한앤코, 쌍용C&E 공개매수로 지분 93% 확보…청약률 65%

입력 2024-03-07 09:17   수정 2024-03-07 09:36

이 기사는 03월 07일 09:1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.



사모펀드(PEF)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쌍용C&E 공개매수에 성공했다. 지분율을 93%까지 늘리면서 자진 상장폐지에 가까워졌다.

7일 투자은행(IB) 업계에 따르면 쌍용C&E 최대주주인 한앤컴퍼니(이하 한앤코)가 전일까지 공개매수를 진행해 65.34%의 청약률을 기록했다. 청약 주식 수는 6551만4주다. 목표한 공개매수 주식 수는 총 1억25만4756주(발행주식총수의 20.1%)다.

한앤코는 이번 청약에 응한 물량 전부를 인수할 계획이다. 쌍용C&E가 4785만7142주를 우선 사들이고 초과 수량은 한앤코가 매수하는 구조다. 인수가는 주당 7000원으로 인수규모는 4585억7002만원이다. 결제일은 내일인 8일이다.

공개매수 기간 쌍용C&E 주가는 공개매수가인 7000원 밑을 유지했다. 지난달 27일 698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쓴 이후 가격 변동폭이 거의 없었다. 6일 6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.

한앤코는 2차 공개매수 없이 교부금 주식교환으로 잔여 지분 7%도 확보해 상장폐지에 나설 전망이다. 작년 진행한 루트로닉 상폐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됐다. 당시 최대주주였던 황해령 회장 지분 19.23%를 인수하면서 잔여지분 전량 공개매수도 추진했다. 두 차례에 걸쳐 지분 90%를 확보한 뒤 자사주 소각과 장내매수로 96.7%까지 늘렸다. 잔여 지분은 교부금 주식교환으로 모았다.

교부금 주식교환은 소액주주 축출(스퀴즈 아웃) 방식 중 하나다. 통상 소액주주에게 모회사 주식으로 교환해주지만 2016년 상법 개정에 따라 주식이 아닌 현금(교부금)으로도 지급할 수 있게 됐다. 이를 추진하려면 출석주주의 66.7%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한앤코는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78.79%를 보유하고 있다.

한앤코는 2012년 쌍용C&E(당시 쌍용양회공업) 지분 일부를 취득한 뒤 2016년 1호 블라인드펀드를 추가로 투입해 경영권을 사들였다. 인수에 1조4375억원을 들였다.

하지은 기자 hazzys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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